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 사외이사들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할 때까지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박봉흠, 유재한, 송인만, 신종계 등 삼성중공업 사외이사 4인은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급여 반납을 자발적으로 결의했다. 반납은 다음달부터 이뤄지며 경영 정상화를 달성할 때까지 지속한다.
사외이사들도 고통 분담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박대영 대표(사장)를 포함한 삼성중공업 임원 80여명은 지난 1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임금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박대영 사장은 연봉 전체를 내놓는다. 부장급 직원들도 20% 삭감된 급여를 받기로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모든 경영진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한 상황에서 사외이사들도 지켜만 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급여 반납 외에 1500명의 희망퇴직 접수를 통해 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인력 감축이 완료될 경우 삼성중공업 전체 직원 수는 90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전체 인력의 30~40%를 줄이는 셈이다.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극한의 원가 혁신도 단행한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플로팅 도크(floating dork),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해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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