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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설계사 조직에도 '혁신경영' 도입 본사서 성공한 '변화와 혁신' 프로그램 영업 조직에도 도입

윤 동 기자공개 2016-06-29 10:42:0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본사에 이어 설계사 조직에도 '변화와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영업 조직의 부수적인 업무를 줄여 본업인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영업 조직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설계사의 수수료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대규모로 개편하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12개 지역본부가 모두 폐쇄되고 조직 체계가 영업지점으로 단순화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월 '지역본부→지역단→영업지점' 3단계 체계를 '지역본부→영업점' 2단계 체계로 축소시켰는데, 이제는 지역본부마저 없애기로 한 것이다.

영업채널 구조개편으로 확보된 자금은 전속설계사의 수수료를 인상하는데 사용된다.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에 주는 수수료를 보험대리점(GA)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현재 대부분 보험사는 전속 설계사보다 보험대리점에 수수료를 많이 지급하고 있으나 메리츠화재는 이런 체계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전속 설계사 조직 개편은 지난해부터 시행됐던 메리츠화재의 '혁신경영'의 연장선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본사에 도입해 성과를 낸 '변화와 혁신' 프로그램을 설계사 조직에도 적용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직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시퇴근, 복장자율화 등으로 요약되는 '변화와 혁신'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메리츠화재 본사는 지난해 보고서 작성을 모두 없애는 등 부수적인 업무를 줄이고 본업에 집중토록 하는 정책을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도 지역본부를 폐쇄하는 등 상급 조직을 줄여 설계사들이 보고 등 부수업무에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했다.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인상도 비슷한 맥락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정시 퇴근제, 복장자율화 등을 도입했다. 수수료 인상도 설계사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본사에 도입해 일정한 성과를 거뒀던 혁신경영을 설계사 조직에도 시도하는 것"이라며 "본사처럼 영업점도 소모적인 부수업무를 최대한 줄이고 본업인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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