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플루터스·포스코기술, 한국코러스㈜ 주목하는 이유 파머징 시장에 강점…동종업체 대비 수출 비중 커

윤지혜 기자공개 2016-07-13 15:42:3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루터스에쿼티파트너스와 포스코기술투자가 바이오제약회사 한국코러스㈜ 프리IPO를 추진한다. 내년 상장을 앞둔 한국코러스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투자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무엇보다 한국코러스가 해외 파머징 시장에 특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밖에 그간 이뤄진 연구개발(R&D)투자, 동종업체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출 비중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로, 바이오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화장품 등을 생산한다. 항암제, 유방암 치료제 등 항체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분야에 R&D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올해 바이오시밀러에서만 53억 원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루터스PE·포스코기술투자가 한국코러스 프리IPO를 추진한 이유는 파머징 시장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파머징이란 파머시(pharmacy)와 이머징(emerging)의 합성어로 '떠오르는 제약시장'을 의미한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터키, 이란 등의 국가가 포함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머징 시장은 제약업계의 블루오션이지만 아직까지 바이오 분야에서 독점적인 영업망을 확보한 곳은 많지 않다. 특히 한국코러스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선점하면서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코러스 프리IPO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 역시 파머징 시장에 특화된 점을 투자 매력으로 보고 향후 상장 시 투자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2014년 이후 중국 카윈(Kawin)사와의 제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란 아후라(Ahura), 아랍에미리트 등과 잇달아 기술 및 임상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한국코러스와 제품 수출, 기술이전, 임상 계약을 맺은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도미니카, 카자흐스탄, 미얀마, 요르단 등 15곳에 이른다.

아울러 한국코러스의 제품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단백질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 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코러스의 수출 비중은 49%에 달하며, LG생명과학 45%, 녹십자 23%, 동아에스티 23%, 대웅제약 4%로 뒤를 잇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파머징 시장의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며 "이머징국가 의약품시장 성장 속도가 높기 때문에 향후 10년 이상 길게 본다면 한국 제약사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신약으로 진출하거나 경쟁력 있는 개량신약을 개발해 진출하는 전략도 좋다"며 "이머징 국가 수가 많기 때문에 수출국가 수를 늘리면 그만큼 의미있는 매출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리IPO에서 GP로 참여한 플루터스PE는 기존 화장품 투자와 이번 바이오제약 투자를 연계해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도모할 전망이다. 플루터스는 지난해 '플루터스 트리니티 코스메틱 제1호'펀드를 설립해 참존화장품에 투자했다.

한국코러스는 2017년 8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원활한 상장을 위해 투자가 이뤄진 후 1년 내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 전 시가총액은 516억 원, 1주당 6500원으로 책정됐으며 플루터스PE와 포스코기술투자는 총 80억 원을 투자해 13.5%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