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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벤처파트너스, '1호 펀드' 청산 전략 고심 큐브-MEGI조합 10월 펀드 만기…성장 가능성 높은 업체들 회수시점 저울질

정강훈 기자공개 2016-07-12 08:08: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브벤처파트너스(이하 큐브벤처)가 펀드 청산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기준수익률(8%)은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첫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실적)인 만큼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다.

큐브벤처가 회사 설립 이후 만든 1호 펀드인 '큐브-MEGI 투자조합'이 오는 10월 말소 예정이다. 2009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150억 원 규모의 앵커 출자를 맡아 총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사학연금과 신한금융투자 등도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한때 인사 이동 문제와 관련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2년 큐브벤처는 한 심사역이 이탈하면서 벤처캐피탈 라이선스를 반납할 위기에 놓였다. 다른 벤처캐피탈에서 큐브벤처의 펀드와 인력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LP였던 사학연금이 난색을 표해 협상이 결렬됐다. 큐브벤처는 인력 수혈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조합명인 'MEGI'는 투자 대상인 재료(Material), 에너지(Energy), 환경(Green), 정보통신(IT)의 앞자를 따 만들어졌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로봇·자동화장비 제조사 '티이에스', 초음파영상진단기 업체 '휴먼스캔', 화학제품 제조사 '엘티씨'.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유티아이' 등이 있다.

큐브벤처 관계자는 "펀드의 결성 취지에 맞는 투자를 하면서도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청산 시점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큐브벤처가 회수에 나서야 할 포트폴리오는 약 10여 개로 추산된다. 대부분 언제든 회수가 가능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몇 업체를 두고 회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큐브벤처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펀드 청산에 나서는 만큼 최대한 좋은 실적을 남기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투자 여력을 늘리기 위해 펀드레이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2009년 설립된 큐브벤처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LLC(Limited Liability Compnay, 유학책임회사)형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1호 펀드외에 150억 원 규모의 재기기업펀드(큐브바운스백투자조합) 등을 운용하고 있다.

재기기업펀드는 폐업 기업의 대표이사, 임원, 주요주주 출신이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으로 근무하는 중소,벤처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다. 큐브벤처는 한국벤처투자가 앵커 출자를 맡은 첫 재기기업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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