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헝셩그룹이 다시 한 차례 증권신고서를 기재정정, 공모일정도 내달로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에 관한 사항을 강화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하고 투자자보호사항을 추가로 기재했다.11일 헝셩그룹은 증권신고서를 기재 정정했다. 당초 이번 주 13~14일 이틀간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었지만 8월 3일과 4일로 연기됐다.
지난 기재정정에 이어 수요예측 직전 일정을 연기한 까닭은 금융감독원이 소수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항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 때문이다. 투자자보호항목을 강화하기 위해서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주주들의 보유지분 전액에 대해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무보호예수기간을 기간 6개월로 정하고 자율보호예수를 1년 6개월 연장해 총 2년간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기타 4인 주주에 대해서도 자율보호예수 6개월을 설정했다.
또한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의 공시대리의무를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까지 변동지분실체협약(VIE방식)을 체결돼 푸젠헝셩애니메이션유한회사(이하 헝셩애니메이션)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포함돼있던 사실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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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국무원(중국 최고 행정기구)이 공표한 세칙에 의거해 문화산업은 외국투자자가 영위할 수 없는 산업에 속한다. 중국 내 홍콩자본은 외국자본으로 규정하고 있다. 헝셩애니메이션 또한 문화산업의 일종으로 외국투자자가 영위할 수 없는 산업으로 규정된다.
헝셩그룹은 헝셩애니메이션을 지난해 11월 30일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제외시켰지만 현재에도 헝셩완구, 헝셩애니메이션과 쉬요지앙 간 일부 계약이 존재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지난해 이 문제와 관련해 한차례 예비심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헝셩그룹이 2013년 4월 28일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VIE방식으로 연결돼 있던 종속회사 ‘헝셩애니메이션' 때문이다. VIE방식은 한국증시에 상장하는 페이퍼컴퍼니와 본국의 자회사들이 지분관계가 아닌 계약관계로 연결된 형태를 의미한다.
국내에 상장할 헝셩그룹은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헝성완구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헝셩완구는 다시 헝셩어패럴과 헝셩애니메이션 등의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자회사 중 헝셩애니메이션은 지분이 아닌 계약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계약관계가 해지될 시 자회사들의 매출이 지주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어서다. 헝셩애니메이션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헝셩그룹은 오는 8월 수요예측을 거쳐 코스닥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전체 공모 주식 수는 2000만주로 주당 공모가 밴드는 3400~5300원이다.
헝성그룹은 지난 1995년 인형, 장난감 및 오락용품 제조를 위해 설립됐다. 최근에는 어린이 관련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사업범위를 넓혔다. 현재 완구 및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헝셩완구, Jazzit어페럴, 헝셩트레이딩, 점박이2 등의 종속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2억 원, 39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66억 원과 영업이익 68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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