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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자산운용 "펀딩·운용능력 차별화 주목" [성장금융 GP선정]자산운용사 강점 통한 팔로우온 펀드 운용

김세연 기자공개 2016-07-20 08:19:0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시몬느자산운용이 성장사다리펀드의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운용사 선정 사업에 뛰어들었다. 규모와 업력제한 탓에 루키분야에 지원했지만 차별화된 핵심 운용인력의 투자 경험과 펀드 결성 능력은 충분한 경쟁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2014년 세계 1위의 명품 핸드백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시몬느의 출자(지분 100%)로 설립된 시몬느자산운용은 설립 2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자산운용사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에 주력했던 시몬느자산운용은 최근 벤처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사모펀드 조성에도 나서며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몬느자산운용의 벤처투자 시장 진출과 관련해 지난해 기존 ODM 사업과 자산운용 및 부동산 등 비(非) ODM 부문의 인적분할 이후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출자사업에 처음 뛰어든 시몬느자산운용의 강점은 안정적 펀드 운용 경험과 펀딩 능력이다.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검증된 시몬느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능력도 국내 벤처캐피탈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2014년 설립이후 독일 내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행정공제회가 현지에 설립한 'POBA LUX HOLDCO'의 운용을 담당했다. 과학기술공제회와 함께 조성한 '유럽지역 부동산 투자 재간접펀드'는 현지 부동산에 중점 투자하는 세컨더리펀드에 참여하며 높은 수익을 거록하기도 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지난해 미국 뉴욕소재 호텔소유기업에 대한 부동산 담보부 메자닌 대출투자펀드도 결성해 미국 지역으로 자산운용펀드의 범위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해외 부동산 펀드 운용으로 다져진 시몬느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성장 단계에 들어선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자금 지원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운용 및 자문 경험을 갖춘 전문 운용인력들 역시 초기기업 성장을 이끄는데 적격이란 평가다. 김성욱 전무를 비롯해 시몬느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인력들 대부분은 평균 10년 이상의 투자은행(IB) 시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

벤처캐피탈 분야 이외의 부동산, 자산관리 분야 등 다른 운용사 후보들과 분명한 운용능력 차이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연기금 및 대형 금융기관간 맺어진 끈끈한 신뢰는 펀드 조성 과정에서 신속한 매칭 자금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빠른 펀드 조성과 투자 운용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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