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자산운용, '브로스자산운용'으로 새 출발 권혁찬 씨 영입,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다음달 헤지펀드 2호 출시
강우석 기자공개 2016-07-22 14:15: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엠자산운용이 '브로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또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포엠자산운용은 지난 2월 첫 번째 헤지펀드를 출시한 신생 업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엠자산운용은 사명을 최근 '(주)브로스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한편 권혁찬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브로스자산운용은 기존 조용석 대표와 권혁찬 신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새로운 사명인 '브로스(Bros)'는 회사 구성원들이 형제와 다름없는 인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권혁찬 신임 대표와 안성민 부사장은 같은 회사(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사이다. 안 부사장은 또 브로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유재상 씨(지분 45.40% 보유)와 친구 사이이자 전 직장 동료다.
권 신임 대표는 하나대투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서 프랍트레이딩 업무를 맡았으며, 최근까지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안투자본부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국내 최초로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콘셉트의 펀드를 운용하는 등 절대수익 추구 전략을 펼쳐왔다.
브로스자산운용은 권 신임 대표의 합류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로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의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으로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권 신임 대표의 프랍트레이딩 전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두 대표의 협업이 10% 안팎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거두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브로스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다음 달 초에는 운용사 출범 후 두 번째 헤지펀드인 '브로스(Bro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칭)'을 내놓는다. 이 펀드는 롱숏, 이벤트드리븐, 글로벌매크로 등을 골고루 배합하는 멀티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브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같은 회사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절대수익 구조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하반기 중에는 좀 더 액티브한 콘셉트의 헤지펀드도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브로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신생 운용사다. 지난 2월에는 첫 번째 헤지펀드인 '포엠 WIZARD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프라임브로커(PBS)로 참여한 이 펀드는 현재 78억 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3.46%이며 7월 수익률은 1.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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