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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영국 'GARS' 펀드 투자비중 축소 자산배분형 변액펀드 '글로벌MVP'에서 5% 줄여…변동성 확대 주시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28 14:59:2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영국의 유명 절대수익형 펀드를 워치 리스트에 올렸다. 장기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변액보험 운용 목표에 미달했다는 분석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MVP(Mirae asset Variable Portfolio) 변액펀드 내 절대수익형 펀드 비중을 5%가량 축소하고, 변액보험 가입자들에게 이를 안내했다. 글로벌 MVP는 미래에셋생명이 만든 자산배분형 변액보험 펀드다.

비중 축소 대상 펀드는 N시리즈 상품의 '글로벌멀티전략형', 변액유니버셜 상품의 '글로벌멀티전략혼합형', 변액연금 상품의 '글로벌멀티전략혼합형' 등 3개다.

미래에셋생명은 대부분의 변액보험 펀드를 재간접(Fund of Funds) 방식으로 운용하는데, 이들 3개 펀드는 영국 'Standard Life Investment Global Absolute Return Strategies(이하 GARS)'에 투자한다. GARS는 영국 스탠다드생명 그룹의 투자회사인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06년 6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정한 펀드다. 미국 LIBOR 6개월 금리에 5% 추가 수익을 추구하고, 시장보다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한다.

GARS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 방향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탄력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넓게 방향성 투자,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 롱온리(long-only) 3가지 전략이다. 전통적인 주식, 채권 투자뿐 아니라 부동산, 환율, 금리 등을 유연하게 활용한다. 자산간 상관관계가 아니라 전략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방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GARS의 강점이다 .

하지만 작년부터 GARS의 변동성이 미래에셋생명의 내부 기준보다 높아졌다. GARS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7%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GARS는 30~40개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하는 펀드로, 2006년 설정 이후 좋은 성과를 내왔다"면서도 "GARS가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을 가정하고 운용했는데 미 금리가 연초 후 빠지는 상황이다. 기대하는 성과에 못미쳐 3분기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변액보험 가입자들에게 글로벌 MVP 시리즈를 선보였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하는 변액펀드로, 주식 편입비중에 따라 MVP 30, 50, 60 등으로 나뉜다. 글로벌 MVP 시리즈는 분기별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되는데, 같은 해 GARS를 편입한 것도 글로벌 MVP 펀드의 변동성 관리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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