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절세와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를 출시한다. 고배당주의 경우 절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만든 금융상품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오는 8월 중순쯤 ‘KB절세추구형 배당랩'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7월말 출시하려 했지만 랩 수수료가 다소 높다는 지적이 나와 출시 일정을 미뤘다. 가입금액은 1인당 1000만 원 이상이며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유동성 자산으로 구분된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KB절세추구형 배당랩은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10개로 압축해 투자한다. 보통 배당주 펀드의 투자 종목이 110개에 달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배당주 펀드는 투자 종목이 너무 많아 배당주 투자의 본질과 동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배당주 투자는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여러 종목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필요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고배당주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세제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반 배당소득은 14%이지만 고배당주 투자는 9%의 원천징수세율을 부과 받는다.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는 25% 세율로 분리과세 신청도 가능하다.
고배당주 요건은 △최근 3년 동안 시장평균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의 120% 이상과 총 배당금 증가율 10% 이상 △최근 3년 동안 시장평균 배당성향·배당수익률의 50% 이상과 총 배당금 증가율 30% 이상 △신규상장법인, 직전 3년 배당 실적 없는 기업은 시장평균 배당수익률의 130% 이상 등이다. 배당소득 증대를 위한 세제혜택은 2017년까지 적용된다.
KB투자증권은 고객자산운용팀과 리서치센터에서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골라낸 뒤 절세추구 배당랩을 통해 투자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부의 데이터마이닝과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10여개 종목을 골라낸다"며 "정부에서도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만큼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일몰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주 중에서도 배당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고배당주와 배당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 배당 성장주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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