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중소형고배당30, 1년만에 최하위등급 추락 [펀드등급] 중소형주 수익률 부진, 설정액도 꾸준히 감소
김일권 기자공개 2016-08-08 09:54: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중소형고배당30펀드가 1년 만에 최상위 등급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중소형주식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데다 국채 위주로 편입한 채권 포트폴리오의 성과도 기대 이하였다.4일 한국펀드평가 채권혼합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7~2016.8)에 따르면 '동양중소형고배당3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은 이달 5등급을 받았다. 지난달 3등급에서 두 계단 떨어졌다.
동양중소형고배당30펀드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최상위 펀드등급인 1등급이었다. 하지만 이후 펀드등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최하위등급인 5등급으로 추락했다. 1년 전 2200억 원 남짓이었던 펀드 설정액도 꾸준히 줄어 1993억 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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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1년 만에 최상위 등급에서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 것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시장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30 펀드는 순자산의 30% 이내에서 주식을 투자한다. 주식은 중소형주와 고배당주를 섞어 투자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멀티플(multiple)이 높은 종목들의 비중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중이 높은 종목들 가운데 고멀티플 종목이 많다.
현재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4.7%)을 차지하고 있는 네오팜의 경우 PER이 80배, PBR이 7.8배에 달한다. 네오팜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등락을 거듭한 결과 -16%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네오팜을 포함해 동양중소형고배당30 펀드의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PER 50배가 넘는 종목은 5개나 된다. PBR 5배가 넘는 종목도 5개다.
채권 부문에서의 수익률도 시장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펀드 전체 수익률을 악화시키고 있다. 회사채를 전혀 담을 수 없는 구조다 보니 올 1분기에 회사채 금리가 국채 금리보다 조금 더 하락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시세 차익 효과는 적을 수밖에 없었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고멀티플 종목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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