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화증권사, 잇따라 '신기술사업금융사' 등록 IBK·유안타·코리아에셋 등 3개사 등록 마쳐...벤처투자 업무강화
신수아 기자공개 2016-08-10 08:13:4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신기술사업금융사(이하 신기사)로 등록하고 있다. 원활하게 벤처 펀드를 조성해 투자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 제3조 제2항에 따라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신청하고 지난 2일자로 등록을 완료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은행이 83.9%의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로 자본금은 4770억 원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유안타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유안타 시큐리티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가 전체 지분의 54.2%를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자본금은 1조524억 원이다.
신기사의 자본금 요건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단독으로 영위할 경우 200억 원이며, 시설대여업(리스), 할부금융업 등을 함께 운영할 경우 400억 원이 필요하다. 단 오는 9월 자본금 요건은 각각 100억 원, 200억 원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된 중소형사들이 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사 등록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신기사 등록 후 한국성장금융의 초기기업 팔로온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도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6월 일찌감치 신기사 등록을 마쳤다.
신기사는 정책적 성격의 기관 앵커출자자들이 펼치는 출자 콘테스트에 벤처캐피탈 자격으로 지원할 수 있어 중기특화증권사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또한 신기사의 투자 영역은 정보통신부터 제조업,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 전방위 벤처 산업 분야를 아우른다. 창업투자회사에 비해 투자 제약이 자유롭다. 금융당국은 IBK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KB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키움증권 등 6곳을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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