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청산보다 유지가치 3420억 높다 EY한영회계법인, 최종 조사보고서 제출..회생 가능성 높아져
송민선 기자공개 2016-08-23 09:23:0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최종 조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확정됐다.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에 따르면 조사위원인 EY한영회계법인의 최종조사 결과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2604억여 원, 청산가치는 9184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계속 유지할 때 얻는 이익이 3420억원 더 높은 셈이다.
중간보고서와 큰 폭의 변동은 없지만, 최종보고서에선 청산가치가 소폭 낮아진 편이다. EY한영은 중간보고서에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각각 1조2635억원, 9473억원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의 회생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다만 인력감축 등의 전제조건이 붙었다. 한영회계법인은 STX조선해양이 지금보다 인건비를 50% 줄이는 등 고정비를 대폭 내리고 생산설비를 뺀 비핵심자산을 모두 매각해야 이같은 수치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EY한영의 최종 조사보고서는 내달 9일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는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의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와 다른 회생계획안을 냈다 승인을 받지 못하면 회생이 아닌 청산도 각오해야 한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해외 자회사인 STX프랑스 매각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법원에 'STX프랑스 M&A 추진 및 주관사 선정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달 안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가급적 빨리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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