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년 전 투자했던 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의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이미 투자원금은 전량 회수했으며 순수익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면 투자원금 대비 3배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는 보유하고 있던 엠지메드 주식 14만 1069주(지분율 6.8%)를 지난 2일부터 장내에서 분할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44억 5000만 원정도다.
이번 매각으로 펀드에 남은 엠지메드 주식수는 10만 3797(4.95%)다. 엠지메드의 주가가 3만 1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32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는 2011년 12월 설립됐다. 약정총액가 1385억 원인 대규모 벤처조합이다. 펀드 운용사(GP)는 스틱인베스트다.
스틱인베스트는 2012년 12월 팬아시아펀드로 엠지메드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만 260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9만 5057원으로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엠지메드는 2014년 11월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했다. 이 영향으로 인수단가는 주당 9505원으로 낮아졌다.
스틱인베스트는 2014년 12월 엠지메드가 코넥스에 상장하자 일부 주식(10만여주)을 매각해 26억 원을 회수했다. 이어 1년 뒤인 지난해 11월 엠지메드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하자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 이후 이번 매각까지 거둬들인 돈은 총 131억 5000만 원정도다.
엠지메드는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의 자회사다. DNA칩과 PCR(DNA 증폭 장비) 등 유전자분석 기술을 기반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염색체 이상 유전질환, PGD(착상전 유전자진단), 감염성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 등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제품과 민감도가 높은 독자적 PCR 기술을 이용, 암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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