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6조 원대로 성장했다. 지난 6월 5조 시대를 연 지 불과 석 달여만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6조 93억 원을 기록, 6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말 5조 원 돌파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아서 6조 시대를 연 것이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3조 원에 불과했던 헤지펀드 시장 규모는 석 달만에 4조 원대로 커졌고, 또 두 달만인 지난 5월 5조 원을 돌파했다. 평균적으로 매달 5000억 원씩 시중자금이 몰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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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펀드수는 152개다. 5조 원 돌파할 당시 보다 30개가 넘는 펀드가 설정됐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가파른 증가세는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진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17곳이던 헤지펀드 운용사는 현재 49곳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타임폴리오·라임·타이거·그로쓰힐 등 투자자문사 시절 이름을 날리던 곳들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고,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프랍트레이딩 출신들도 새롭게 운용사를 차려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모든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헤지펀드를 설정·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돼 신규 헤지펀드가 추가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600억 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설정하며 증권업계 처음으로 헤지펀드를 선보였고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헤지펀드 설립을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아울러 교보증권이 이번 주 중 헤지펀드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며, 10여곳이 넘는 증권사들이 인하우스 헤지펀드 출범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세를 타던 투자자문사들이 대부분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을 마무리 지어 시장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었지만 증권사들이 새롭게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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