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보, 'M&A보험' 성장세 뚜렷 계약 건수 2년만에 2.5배 늘어…M&A 호황에 M&A보험도 활성화
윤 동 기자공개 2016-08-18 10:41:0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M&A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AIG손해보험은 최근 2년 동안 M&A보험 부문에서 계약 건수가 2.5배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돋보인다.17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M&A 시장 규모는 77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2조 원에 비해 250%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중국 자본이 성장하면서 매수자가 많아진데다 M&A에 대한 국내 인식이 개선된 덕이다.
이렇게 국내 M&A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M&A보험으로 불리는 '보증 및 손해보상 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보증 및 손해보상 보험은 M&A계약서상 재무제표, 세금, 고용 등에서 잘못된 진술이나 정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가입금액 및 보장한도는 인수합병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최대 1000억 원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보증 및 손해보상 보험은 언더라이팅이 복잡하고 고액의 보험금을 감당할 여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취급할 수 있는 보험사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보증 및 손해보상 보험을 판매하는 외국계 손보사에 고객이 몰리는 추세다.
특히 AIG손보는 최근 보증 및 손해보상 보험의 계약건수를 최근 크게 늘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AIG손보는 180여건(글로벌 기준)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630여건으로 2년 만에 250% 늘어났다. AIG손보는 이 중 10%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M&A보험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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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손보 관계자는 "AIG손보는 2011년부터 한국 M&A보험을 주도해왔다"며 "글로벌 M&A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시행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영향으로 보증 및 손해보상 보험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인수합병 시 적용되는 규제의 완화, 세제 및 금융지원의 확대가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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