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처그룹, 카카오 대상 51억 현물출자 유증 티앤케이팩토리 지분 100% 보유…외부 투자 유치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6-08-23 08:06: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0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KVG)이 카카오를 상대로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카카오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케이벤처그룹의 발행 신주 전량을 인수했다.19일 케이벤처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7만 670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약 6만 7423원으로, 총 51억 7140만 원 규모다.
카카오는 보유하고 있던 티앤케이팩토리 지분 20만 4000주(지분률 25%) 51억 7140만 원어치를 현물로 출자하고, 발행 신주 전량을 인수했다. 다만, 현물출자와 유상증자는 각각 별도로 진행됐다. 이번 증자를 통해 케이벤처그룹에 유입되는 자금은 없다.
이로써 케이벤처그룹은 티앤케이팩토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으며, 카카오가 지금까지 케이벤처그룹에 출자한 현금 및 현물의 금액은 약 1154억 6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 설립 당시 현금 1000억 원을 출자한 이후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을 현물로 출자해 왔다.
케이벤처그룹은 현재 티앤케이팩토리 지분에 대한 외부 투자를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티앤케이팩토리의 해외 사업 확장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티앤케이팩토리의 현재 기업가치는 210억 원 수준이다. 티앤케이팩토리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향후 IPO가 가시화 된다면 회사의 기업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케이벤처그룹 관계자는 "티앤케이팩토리가 케이벤처그룹의 100% 자회사가 됨으로써 해외 진출을 더욱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상증자와 현물출자는 별도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벤처그룹은 현재 신규 투자보다는 자회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한 투자재원 마련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케이벤처그룹의 신규 투자는 단 한 건으로, 지난 6월 필리핀 핀테크업체 SCI(비트마켓)에 약 6억 6200만 원을 투자한 것이 전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GC인삼공사, 혈당 케어 브랜드 ‘GLPro’ 확장
- [i-point]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 산불 피해 장애인·주민 후원
- [thebell note]WM의 IB화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ETF 포트폴리오 추가…삼성·미래에셋운용의 '고민'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전진건설로봇 기초자산 EB…운용사 우려에도 700억 매듭
- 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하위운용사도 눈치싸움…"증권사 무방 vs 기존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