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이노폼, 생산설비 투자 '속도' 대주주 코오롱플라스틱, 123억 추가 출자...2018년 공장 준공
심희진 기자공개 2016-08-23 08:26:3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생산 설비 구축에 필요한 자본금 마련에 나선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독일계 글로벌 화학사 바스프(BASF)와 50대 50 지분 투자로 설립한 곳이다.코오롱플라스틱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6일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 123억 원을 출자해 보통주 22만 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 총 356억 원을 투입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합작법인의 지분 취득을 위해 현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지난 4월 경상북도 김천시에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각각 자본금 50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납입하고, 공장 건설까지 총 2억 달러(23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와 임재영 한국바스프 화학부문 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POM 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연간 POM 생산규모는 7만 톤, 기존에 코오롱플라스틱 보유한 POM 1·2호기를 더하면 총 생산량은 15만 톤에 달한다. 현재 전 세계 POM 수요량이 110만 톤임을 감안하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시장 점유율이 12%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POM은 높은 압력, 고온 등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다. 미국 셀라니스, 독일 바스프, 미국 듀폰, 일본 미쓰비시 등 소수 기업만이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0여 년간 연구개발(R&D), 생산설비 개선에 집중했고, 현재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공정을 간소화해 에너지 비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생산되는 POM 전량을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납품할 방침이다. 이들은 각자 브랜드를 달고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상업개시 이후 10년간 누적 기준 1조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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