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사업 힘 싣는다 최근 이사회 열어 추가 투자 승인
이명관 기자공개 2016-08-29 08:30:5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력발전 운영을 위해 설립된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율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이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사업 추가 투자안을 승인했다. LG상사의 수력발전소 건립 사업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 에너지기업인 티탄그룹과 합작해 시작한 것으로 합작법인 BNE(PT. Binsar Natorang Energi)를 통해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토바 지역에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도수 터널 출구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로식 발전방식(Run-off river)의 발전소로, 오는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상사는 2014년 초기 투자 후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6월 말 기준 LG상사 지분율은 21.57% 포인트 증가한 72.57%까지 늘었다. 나머지 지분은 티탄그룹이 보유 중이다. 설립 당시 지분율은 LG상사가 51%, 티탄그룹이 49%였다.
LG상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수력발전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업성이 나쁘지 않다는 측면에서 지분을 늘렸다"며 "추가로 지분을 얼만큼 더 늘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영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LG상사는 기존 자원 및 트레이딩(Trading)에 집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인프라사업을 선택했다.
민자발전 사업은 가장 대표적인 인프라사업 영역 중 하나다. LG상사는 현재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중동 지역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선 간쑤성 지역에 석탄열병합발전소 운용을 계획하고 있고, 중동에선 오만 무산담 지역에 120MW(메가와트) 규모 가스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파운트 투자자 엑시트 플랜, 매각으로 귀결될까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