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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1차 관계인집회…구조조정·자산매각 등 계획 내달 9일 회생계획안 제출‥23일에 2차 관계인집회

송민선 기자공개 2016-08-30 08:39:5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해양은 2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사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관계인집회를 열고 "모든 채권자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회생계획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조사위원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 자리에서 최종보고서를 제출한대로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2604억 원, 청산가치는 9185억 원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계속 영업했을 때의 가치가 약 3420억 원 높아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사채권자 이익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STX조선해양의 해당 보고서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기반해 회생계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회생계획안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출자전환 및 구조조정, 자체 자산매각과 DIP파이낸싱(Debtor-In-Possession financing·회생기업에 대한 대출) 등이 포함됐다.

이날 사측이 밝힌 회생담보권 규모는 총 8744억 원, 회생채권 규모는 3조5936억 원이다. 채권자가 회생담보권으로 신고한 채권 중 회사가 회생채권으로 시인한 금액은 4조839억 원이다. 회생담보권 중에선 40.91%를, 회생채권 중 6.21%를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는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한다. 지난 5월 기준 총 2092명의 임직원을 65% 수준인 1350명으로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노무비로 지출하는 금액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인건비는 직급별 20~30% 수준의 감액을 실시한다.

자산매각도 추진한다. 손자회사인 STX프랑스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 연내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청산가치 총 1660억 원으로 평가된 행암공장, 사원아파트, R&D센터 매각을 실시한다.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에서 선박건조에 활용하고 있는 플로팅독(Floating dock)은 조사보고서 상엔 매각으로 계획돼 있지만, 기대하는 시장가액 이상으로 매각이 어려울 경우 임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시적 자금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DIP파이낸싱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일정규모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산업은행은 회계법인 등 제3의 조사기관을 선임하고 향후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해양은 내달 9일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같은 달 23일 2차 관계인집회가 예정돼 있고, 찬반 표결을 통해 회생계획안이 확정된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이 확정되면 M&A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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