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4년만 CEO 교체 절차 마무리 오스만 알 감디 신규 사내이사 선임 주총 통과…이사회 거쳐 최종 승인
김장환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6-09-05 11:42:1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S-Oil)이 오스만 알 감디(Othman Al-Ghamdi)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통과시켰다. S-Oil은 동시에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스만 알 감디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Oil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백범로 본사 빌딩 대강당에서 오스만 알 감디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은 오스만 알 감디의 신규 이사 선임이 유일했다.
1967년생인 오스만 알 감디는 과거 S-Oil 모기업 아람코에서 라스 타누라(Ras Tanura) 정유공장 운영총괄을 맡은 후 최근까지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이번 주주총회 통과로 S-oil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아시아 코리아 대표 자리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S-Oil은 이날 오후 이사진들을 소집해 오스만 알 감디의 CEO 선임 절차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S-Oil은 사내이사가 1명으로 통상 해당 사내이사가 직접 CEO를 맡는다. 나머지 이사회 구성원은 기타비상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 등이다.
S-Oil 관계자는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됐으며, 이사진들이 모여 CEO로 최종 추대하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며 "10명의 이사회 멤버들이 금일 오후에 모여 오스만 알 감디의 신임 CEO 선임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S-Oil이 CEO 교체에 나선 것은 기존 대표이사가 오랜 기간 CEO 자리를 맡아오면서 조직 다방면에서 쇄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현 CEO인 나세르 알 마하셔는 2012년 3월 부임해 4년 넘게 임기를 이어온 초장수 CEO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오스만 알 감디가 신임 CEO로 부임하면서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아람코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본사로 갈 지, 아니면 여타 계열에서 특정 업무를 맡게 될 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람코 한국 법인 대표로 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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