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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도 '동양차이나사모유증펀드' 판매 유안타증권과 '투트랙' 자금모집, 中 '차이통펀드' 재간접 투자

박상희 기자공개 2016-09-09 10:00:2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6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중국본토 사모 유상증자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재간접 형태의 사모펀드를 판매한다.

지난 3월 유안타증권에서 약 130억 원 가량 판매된 이 펀드는 최근 2차 자금모집에 들어갔다. 동양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등 사모펀드 투자가 비교적 활발한 고객을 둔 삼성증권이 합류하면서 흥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부터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판매에 들어갔다. 이 펀드는 중국 내 사모 유상증자 거래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와 채권 관련 ETF에 투자한다.

중국 사모 유상증자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가 생산 시설 확충이나 인수합병(M&A)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비공개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거래다. 특히 10인 이하 소수 투자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져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동양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거래된 500여 개 사모 유상증자 가운데 평균 투자금액은 건당 1억4000만 위안(약 250억 원)이다.

유상증자 발행가에 10~30% 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큰 투자 메리트다. 해당 주식을 시가대비 할인 매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동양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중국 사모 유상증자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중국 본토 운용사 '차이통 펀드(CaiTong Fund)'에 재간접투자하는 구조로 돼 있다. 유상증자 거래 참여 후 최소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자금 회수에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펀드는 2년 환매 제한을 적용받는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동양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뒤 해당펀드를 출시했다. 유안타증권에서 단독 판매한 1호 펀드는 130억 원 가량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상반기 진행한 2차 자금모집 성적은 지지부진했다. 하반기 2차 자금모집에서 유안타증권 이외에 삼성증권을 판매사로 추가한 이유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사모 유상증자 거래 특성 상 보호예수 등의 이유로 2년 폐쇄 사모형으로만 출시됐다"며 "중국 사모 유상증자 거래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 수요가 넘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의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펀드 판매 성적을 보고, 2~3호 설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각각 100억 원 안팎의 자금 모집에 설정할 경우 펀드를 별도로 설정하고, 판매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2개 판매사에서 모집한 자금을 하나로 합쳐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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