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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역대 최대' PEF 출자사업에 15곳 안팎 도전장 이날 제안서 접수 마감, 내달 숏리스트 발표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17 07:32:5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자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PEF 부문에 15곳 안팎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VIG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쟁쟁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PEF부문의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5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부문에서 총 4곳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4대1 이상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당초 3대1 정도의 경쟁률이 점쳐졌지만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예상보다 더 많은 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MBK파트너스가 10조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하면서 국민연금 정시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VIG파트너스가 올해 재도전에 나섰다. 신규 블라인드 펀드 니즈가 있거나 현재 펀딩 중인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한투PE, 제이앤PE 등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올해 출자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PEF부문에 대한 제안서 접수에 돌입했다. 이번 PEF 출자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출자액은 1조원 규모로 8000억원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액수가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출자사업은 규정상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형성돼야 진행이 가능하다. 여느 때보다 펀드레이징 시장이 어려운 만큼 자금을 확보하려는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기존에 어느정도 자금을 확보한 운용사의 경쟁력이 한층 클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연금 출자액은 하우스별 전체 펀드 결성액 가운데 35%를 넘어설 수 없다. 펀딩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기한 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는 하우스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출자액이 증가한 만큼 최종 운용사도 4곳으로 확대됐다. 펀드별로 제안 범위도 확대해 대형 뿐만 아니라 중형 펀드를 결성 중인 운용사에게도 기회를 줬다. 지난해 1500억원부터 제안이 가능했다면 올해에는 펀드별로 1000억~3500억원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올해 PEF 출자사업에는 사이드카(Side-car) 펀드 제안 옵션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해외에서는 GP와 LP가 공동투자하는 목적으로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기 드문 전략이다.

사이드카 펀드는 출자액 2000억원 이상을 제안하는 하우스가 대상이다. 2000억원 이상 제안 시 해당금액의 50% 이내에서 공동투자를 위한 사이드카 펀드 결성이 가능한 구조다. 하우스에서 메인 블라인드펀드에 제안한 금액과 최종 배정금액이 달라질 경우 사이드카 펀드의 금액도 조정될 수 있다.

1차 심사 결과는 다음달 통보될 예정이다. 1차 심사에서 2배수인 8곳을 선정하며, 위원회를 거쳐 최종 4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PEF 출자사업을 마친 이후 7월 크레딧펀드 분야의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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