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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실패한 '동양차이나롱숏펀드', 삼성증권 통할까 자금모집 1억원에도 못미쳐···삼성증권으로 판매사 확대

박상희 기자공개 2016-09-09 14:57:3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전략을 활용해 중국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동양자산운용이 유안타증권과 손잡고 출시한 중국롱숏펀드가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 상품 출시 한 달이 지났지만 자금 유입 규모가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자 동양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과 논의를 거쳐 판매사를 삼성증권으로 확대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동양ChinaAMC중국롱숏증권자투자신탁H호(주식-재간접형)' 및 '동양ChinaAMC중국롱숏증권자투자신탁H호(주식-재간접형)' 등 중국롱숏펀드를 판매 라인업에 추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의 이유로 상품 출시 일정을 내부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늦으면 10월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동양ChinaAMC중국롱숏은 중국 주식에 롱숏 전략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에 출시된 중국 관련 펀드가 수백 개가 넘지만 롱숏전략을 활용한 공모펀드는 동양운용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홍콩 현지 운용사(ChinaAMC Hong Kong Limited)에서 운용하는 펀드(ChinaAMC Growth Fund)에 재투자하는 간접펀드 형태다.

당초 펀드 설정은 유안타증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유안타가 대만 증권사이기 때문에 중국 주식에 상대적인 강점이 있는데다, 동양자산운용 역시 안방보험에 인수됐기 때문에 중국 관련 상품 출시 니즈가 컸던 터였다.

하지만 상품 출시 이후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유안타증권의 제안으로 펀드 설정이 이뤄진 만큼 단독 판매 권한이 주어졌지만, 상품 출시 한 달이 지나도록 자금유입은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과거 동양 사태 때 충성 고객이 대부분이 이탈한 터라 유안타증권의 펀드 판매 등 자산관리 비즈니스 기반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양사는 협의를 거쳐 판매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고민 끝에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고객층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삼성증권으로 결정됐다. 삼성증권은 동양증권에서 사모펀드 형태로 모집하고 있는 중국사모유상증자펀드의 자금 모집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의 제안으로 상품이 출시됐지만 생각보다 판매 성적이 저조해서 판매사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삼성증권이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삼성증권에서 중국롱숏펀드를 판매한다고 하면 시장의 기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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