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자문은 블랙크레인이 맡을 예정이다. 블랙크레인은 선진국 투자에 특화된 미국계 헤지펀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상품 출시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 유럽 증시에 대한 관심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해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자문은 미국계 헤지펀드인 블랙크레인캐피탈(Blackcrane Capital, LLC)이 맡을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부터 블랙크레인과 상품 출시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블랙크레인캐피탈(Blackcrane Capital, LLC)은 2012년 설립된 워싱턴 소재 투자자문사로, 유럽 종목 발굴에 특화돼있다. 현지에서 주로 대학기금, 주정부기금, 주요 연기금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블랙크레인은 지난 2013년 한국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 등 주로 국내 증권사들과 협업하며 리테일 판매를 확대해왔다.
한국 블랙크레인은 현지에서 운용 중인 블랙크레인오버시스알파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주로 랩의 형태로 상품화하는 식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이 펀드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로 구성한 7000~8000개 종목 중 20~30개만 선정, 압축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시가 총액이 1조 원 이상인 기업 중 수일 내 청산하기 무리가 없는 종목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품 라인업 다각화 차원에서 선진국 전반이 아닌 유럽 투자 부문만을 자문받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스팍스자산운용이 자문하는 신한명품 스팍스 일본 자문형랩을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블랙크레인의 헤지펀드 수익률이 지난해부터 우수했는데 유럽 투자에서의 성과 기여도가 높았다"며 "리서치 기반과 종목 발굴 능력이 탄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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