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스튜디오드래곤, 사모채 발행 지속 9월에만 벌써 세 번째, 총 200억 조달···만기 1.6년 동일
민경문 기자공개 2016-09-29 08:44:19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작업을 진행중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사모사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편성권을 가진 대기업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로서 적극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스튜디오드래곤은 28일 1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 6개월이다. 표면 금리나 주관사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일 1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 이후 8일 만에 재차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끈다.
당시 만기 역시 1년 6개월로 각각 50억 원씩 두 개의 트랜치(tranche)로 사모채를 찍는 구조였다. 양쪽 트랜치 모두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담당했다. 표면금리는 4.5%다. 향후 스튜디오드래곤이 만기 전에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붙은 사모채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5월 CJ E&M가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CJ E&M의 드라마 전문 채널 TVN에서 방영한 '또 오해영'과 '굿와이프'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상반기에는 김은숙 작가가 소속된 화앤담픽쳐스, 전지현이 소속된 문화창고를 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됐으며 제안서 접수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주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초록뱀, 삼화네트웍스, 팬엔터, SM C&C 등의 드라마 제작사들이 코스닥에 상장된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년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이 지분 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상반기 중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분율이 100%에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0억 원, 순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과 부채 규모는 각각 1926억 원, 653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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