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충주 첫 자체사업 '도전' 서령개발 통해 호암지구 토지 확보, 아파트 900세대 공급...내년 4월경 분양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07 08:22:1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내년 상반기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첫 자체사업에 나선다. 현재 충주는 미분양 물량이 줄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 향후 분양 성과가 주목된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시행 역할을 맡은 계열사 서령개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올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충주호암 공동주택용지 추첨'에서 계열사 서령개발을 통해 D-2블록을 당첨받았다. 우미건설은 8월 22일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를 확보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현재 충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토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이 충주에서의 첫 자체사업으로 향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사용가능시기인 내년 4월 쯤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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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블록의 면적은 5만 4914㎡다. 공급 금액은 409억 원이다. 60~85㎡ 아파트 506세대와 85㎡ 초과 394세대 등 총 900세대 대단지 분양이 가능하다.
충주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650~700만 원 수준이다. 만약 우미건설이 506세대를 60㎡(24평형)으로, 394세대를 85㎡(32평형)으로 만들 경우 전체 2만 4752평이다. 공격적으로 700만 원으로 분양해 성공하면, 향후 약 2년 간 1732억 원 수준의 분양수입이 유입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보수적으로 650만 원에 분양하면 1608억 원이다.
충주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2212가구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그 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었다. 올 7월부터 1000가구 미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8월에는 715가구를 나타냈다. 앞으로도 미분양이 축소되면, 우미건설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충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충주 인구는 2006년 20만 6236명을 나타낸 뒤 2012년까지 매년 늘었다. 2013년에 잠시 주춤했다. 그리고 2014년 21만 2200명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21만 1976명으로 다시 감소했지만, 올 8월 말에는 21만 2628명으로 증가했다. 가구수도 많아지고 있다. 올 8월 말에는 8만 8393가구로 지난해 말보다 1.06% 늘었다.
이번 사업으로 계열사 서령개발의 성장도 기대된다. 서령개발은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이 지분 54.90%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우심산업개발의 종속사다. 지난해 매출은 3355억 원으로 전년보다 24.74% 늘었다. 영업이익은 131.27% 증가한 628억 원, 당기순이익은 155.20% 확대된 101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62%포인트 상승한 18.72%다. 분양수입의 경우 공사수입보다 매출원가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 서령개발이 충주 호암에서 시행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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