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회사채 추진..아웃룩 조정 영향받나 3년물 1000억원 조달 계획…NICE,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6-10-10 15:13:0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대웅제약이 신용평가사들의 본평가에서부터 악재를 맞았다. NICE신용평가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회사채 발행에 변수가 발생했다.대웅제약은 내달 초 3년물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관사와 인수단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00억 원은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공장 증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회사채 본평가를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맡겼다. 이 과정에서 NICE는 대웅제약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NICE는 대웅제약이 과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신규품목 도입을 위해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나보타' 임상 등 연구개발이 확대되면서 판관비가 증가해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가 500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제로 대웅제약을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대형품목 판권이 만료돼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저하돼 대웅제약의 자금부담 대비 이익창출능력이 중단기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NICE는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가 4.5배를 초과하는 경우를 대웅제약의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이 지표가 7.1배를 넘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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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를 발행하기 전부터 악재가 터져 대웅제약 수요예측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웅제약의 3년물 개별민평은 1.92%다. 유효신용등급인 A+ 회사채들의 3년물 평균 금리는 2.37%로 대웅제약 개별민평이 44bp 낮다. AA급과 근접한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 등급 전망이 조정되면서 조달 비용 상승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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