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신 전문 회사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창궐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아이티로 경구용 콜레라 예방백신을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UNICEF)의 긴급 발주에 따른 것으로 지난 17일 100만 도스(병)의 수주를 받았다. 해당 물량은 22일까지 인도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지난 6월에 3년간 최소 총 1030만 도스를 유니세프에 장기 공급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첫 공급물량으로서 1차 100만 도스의 백신을 WHO와 유니세프가 요청한 아이티로 긴급전달하게 됐다. 현재 WHO에서 전한 아이티의 상황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아이티에만 200만~300만 도스가 더 필요할 것으로 유바이로로직스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아이티는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 매슈로 약 1000 여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2010년 대지진 이후 대규모 참사의 고통을 받고 있다. 대지진 이후 발발한 콜레라로 지난 7년 간 1만 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다시 콜레라 창궐 위험에 놓이게 됐다.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마실 때 걸리게 된다. 일찍 발견되면 쉽게 치료될 수 있지만 탈수 증상이 심하면 고통스럽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1월에는 아프리카의 콜레라 예방 캠페인용으로 말라위 등에 콜레라 백신 공급이 계획돼 있다"며 "네팔,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아이티 인접국가) 등과도 최종 공급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 WHO와 유니세프의 요청에 따라 각 국가에 콜레라백신을 긴급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 예방 백신 등의 백신 전문 회사다. 사회적 빈민 퇴치 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펀드(Global Healthcare Investment Fund, GHIF, 빌게이츠재단 후원)가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전략적 투자자(SI)는 녹십자이며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IMM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K2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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