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3분기 연속 탄탄한 재무건전성 유지 [건설리포트]주택사업 호조, 쌓이는 현금…순차입금 역대 최저
고설봉 기자공개 2016-10-21 08:19:2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 주택사업 호조로 실적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외부 차입금은 줄고, 자체 보유 현금은 늘었다.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많아지면서 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가 유지됐다.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보유 현금(현금 및 예금)은 1조 1590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동기 6070억 원 대비 약 5520억 원 증가한 액수다. 주력인 주택사업에서 꾸준히 이익이 환입되면서 자체 보유 현금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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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부 차입금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외부 차입금은 60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7700억 원 대비 약 1680억 원이 줄어들었다. 주택사업 호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PF 대출 등 외부 차입금을 상환한 결과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557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3분기 연속 순차입금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4분기 말 163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 말 마이너스(-) 1980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어 2분기 말 마이너스(-) 4460억 원을 거쳐 올해 3분기 말에는 마이너스(-) 5570억 원으로 떨어졌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예금(이하 현금)을 차감한 순수 차입금이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더 많다는 것으로 그만큼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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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외부 차입금을 줄이고, 자체 보유 현금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주택사업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 물량을 꾸준히 늘려온 주택사업에서 결실을 맺었다. 고마진 자체사업 비중을 높이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분양 리스크를 줄여 비용을 최소화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8628억 원, 영입이익 1164억 원, 순이익 813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각각 74.9%, 56.3% 각각 늘었다.
고마진 사업장이 늘어나고, 미분양 리스크도 해소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대거 상승했다. 올해 3분기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은 13.49%다. 지난해 동기 8.30%대비 약 5.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13.15%를 달성한 이후 올해 1분기를 제외하고 줄곳 1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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