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가팔라진 신한은행 자산성장속도 전세자금·신용·비외감기업대출 중심…이자이익 상승에 기여
한희연 기자공개 2016-10-21 09:51:5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자산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 3분기 이자이익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됐다.신한금융지주가 20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6% 성장해 187조 4300억 원을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올 들어 1분기 0.9%, 2분기 2%, 3분기 3.1% 늘어나, 성장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의 경우 전년말보다 7.9%, 기업대출은 4.1% 성장했다. 특히 가계대출 중 일반자금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신용대출이나 상업용부동산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포함되는 일반자금대출은 전년말보다 14.5%, 전분기보다 9.1% 성장했다. 일반자금대출 중 우량신용대출의 경우 전년말 14조 3000억 원에서 15조 5000억 원으로 늘었다.
그 결과 전체 가계대출 부문별 비중도 전년말에 비해 다소 바뀌었다. 전년말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구성은 주택담보대출이 59%, 우량신용대출이 16%, 전세자금대출이 9%, 담보대출이 8%의 비중을 보였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말 기준 부문별 비중은 각각 57%, 16%, 10%, 7%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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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데 반해 중소기업대출은 6.7% 성장을 나타냈다. 우량 중견 비외감 기업 여신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가 50%, 외감기업이 22%, 비외감기업이 28%를 차지하고 있다.
대출자산 성장 가속은 이자이익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3조 3000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 13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6% 늘었다.
예수금 또한 자산성장률과 비슷하게 증가했다. 순이자마진 하락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유동성핵심예금의 경우 6.9% 증가를 나타내 조달비용 개선에 일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순이자 마진이 안정화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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