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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출성장 재개 2분기 가계·소호 중심 원화대출 증가에 가속도…NIM 2분기 연속 상승

한희연 기자공개 2016-07-22 09:58:4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대출성장 속도가 2분기 중 빨라졌다. 가계대출과 소호부문 성장세를 기반으로 자산성장이 재개되면서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21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상반기 중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분기 중 0.9% 성장에 그쳤으나, 2분기 중 2% 성장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전년말 대비 원화대출금 상승률은 2.9%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각 부문별로 차별적인 대출 성장 정책을 펼쳐왔다.

2분기 중에는 가계 부문과 소호 부문의 자산 성장이 많이 이뤄졌다. 가계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수요가 꾸준히 들어와 가계대출이 전년 말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비외감 기업과 소호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호의 경우 지난 1분기 중 2000억 원 증가에 그쳤으나 2분기 중에는 7400억 원 가량 대출 잔액이 늘었다.

대출자산 성장세 재개는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전분기대비 3% 각각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이자이익 증가율이 4.8%였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이자이익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화 예수금도 유동성 핵심 예금 중심으로 대출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6월 말 원화예수금은 2.6% 증가했으며, 특히 저축성 예금(0.7%)보다는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율이 5.3%로 월등히 높아 조달비용 개선을 이끌었다. 대출성장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 등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오른 1.50%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은행은 대출시장 수요와 선제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를 반영한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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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통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여온 신한은행은 이번에도 대손비용 방어에 비교적 선방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4537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엔 올해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과 해운업 관련 충당금 적립과 그 외 구조조정 기업 관련 전입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일회성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충당금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지속하고있다"고 분석했다.

6월 말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됐으며,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267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했다. 2분기의 경우 451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1.4% 줄었다. 다만 1분기 중 인식한 법인세 수익을 감안하면 2분기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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