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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현재 자본비율 과다하지 않다" 추가 M&A, KB손해보험·캐피탈 100% 자회사 고려시 적정 수준

김선규 기자공개 2016-10-21 09:50:2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는 현재 자본비율이 결코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융산업의 불확실성과 추가적인 M&A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현재 BIS비율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적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CFO)는 2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재 KB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은 높은 수준이 아니다"며 "향후 금융업종 전망과 자본규제 강화 조치 등을 고려해 볼 때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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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3분기 기준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5%, 13.52%로 시중은행들 중 가장 높다. 보통주자본비율의 경우 '5대 시스템적 중요은행(D-SIB)' 평균(10.64%)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BIS비율 또한 타은행에 비해 1~2%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KB금융지주가 과도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후문도 흘러 나왔다. 여기에 연말 대손준비금을 보통주자본금으로 인정하는 감독규정이 개편될 경우 KB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지주는 향후 업황 불확실성과 더불어 자본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현 수준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어 현 수준의 자본 여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이미 여러 차례 추가 M&A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손해보험과 캐피탈 등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현대증권 지분 30%를 인수할 당시 보통주자본비율이 0.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높은 자본비율을 활용해 ROE 개선이 가능한 구조"라며 "높은 자본비율 덕분에 손해보험, 증권 등 은행보다 ROE가 높은 계열사의 지분확대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전체 ROE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KB캐피탈, KB손해보험 등의 추가 지분 매입 시기와 방법은 이들 자회사가 상장사임을 감안해 공개하기가 부담스럽고, 시장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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