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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환경, 적대적 M&A 본격화? 소액주주 임총 소집 통해 경영진 교체 요구…쓰리디엔터와 지분경쟁 예고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24 08:37:3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됐던 환경 플랜트 전문기업 자연과환경이 적대적M&A 논란에 휩싸였다. 소액주주들이 임총 소집을 통해 대표이사 변경과 경영참여 등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액주주, 법원에 임총소집 요구…경영진 퇴임 요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연과환경 소액주주인 김동욱씨외 16명 등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20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했다.

소액주주들은 임시주총 부의 안건으로 △임시의장 선임 △정관일부 변경 △이사 7인 해임 △이사 5인 선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임총의 임시의장 선임과 이사회 변경이 주요 안건이라는 점에서 현 경영진의 퇴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2014년 감자이후 뚜렷한 사업개선 노력이 없었고, 지속된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 역시 신규 사업이나 시설 개선이 아닌 단순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현 경영진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한 임총 소집 요구는 주주권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영진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자연과환경은 지난 2012년까지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3년 이후 실직 부진에 빠졌다. 2013년 352억 원으로 줄어든 매출은 2014년 102억 원, 2015년 70억 원으로 급감했다. 수익성도 악화돼 2012년과 2013년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났지만 지난해에는 3억 원에 그치며 한계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4억 7000만 원, 영업손실 11억 3000만 원, 당기순손실 42억 9957만 원을 기록했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아직 소액주주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거나 소액주주들로부터 구체적인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최근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쓰리디엔터와 소액주주간 연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의 임총 소집요구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과환경은 잇따른 실적 부진 탓에 올초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돼 왔다.

정대열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이병용 각자 대표는 보유중인 지분 5.49%(112만 2675주)와 경영권 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몇몇 인수 후보자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80억 원의 지분가치와 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등을 더해 130억 원 수준이 제시됐다.

◇ 쓰리디엔터, 적대적M&A 본격화 되나

업계에서는 소액주주 연대의 임총 요구가 정대열 대표와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쓰리디엔터간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자연과환경 지분 매입에 나섰던 쓰리디엔터는 최근 경영 참여의사를 밝혔다. 지분율은 11.49%(235만 655주, 특별관계인 포함)다. 정대열 대표의 지분은 5.49%(112만 2675주, 특별관계인 포함)에 불과해 실제 최대주주는 쓰리디엔터인 셈이다.

하지만 이달 초 40억 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후 지분율이 변했다. 유상증자 참여자들 대부분이 정 대표의 우호지분인 것으로 알려지며 정 대표의 지분율이 11.9%로 높아졌다. 쓰리디엔터는 지분율이 10.7%로 소폭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소액주주들의 임총 소집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현 경영진과 쓰리디엔터간 적대적 M&A 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쓰리디엔터가 이전 M&A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는 점이 M&A 진행 과정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 설립된 쓰리디엔터는 영화제작 및 배급, 도서 제작 및 유통판매 등 서비스 기업이다. 자본금은 23억 원이며 대표자는 정정순씨로 임수미, 고유철씨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고유철 씨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제미니투자를 대상으로 적대적 M&A에 나섰던 고구미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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