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운용, '코크렙6호' 대출채권펀드 조성 강남권 고액자산가 자금으로 조성…만기 1년·수익률 3.40%
강우석 기자공개 2016-10-31 08:05:1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코크랩6호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강남권 PB센터의 요청에 의해 설정됐으며, 150억 원 정도의 고객 자금이 담겼다. 1년 만기의 상품인데도 수익률이 3.40%로 상대적으로 높아 고액자산가들의 문의가 많았다는 후문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현대인베스트먼트 E리츠 코크렙6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가칭)'을 최근 설정했다. 이 펀드는 강남구 및 서초구 일대 고액자산가 자금을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총 148억 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1년이며 고객들에게 제시된 목표수익률은 3.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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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코크렙6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6호)'의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PB센터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사모펀드로 조성한 뒤, 코크렙6호에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다. 투자한 고객들은 1년 뒤 원금과 함께 약정된 금리를 받게 된다.
특히 여유자금을 관리하지 않는 고액자산가들의 문의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해당 상품의 만기(1년)가 매우 짧으면서도 수익률이 웬만한 우량 회사채보다 높아서다. 해당 펀드의 최소가입 금액은 3억 원이었지만, 고객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크렙6호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005년에 설립한 사모 리츠로,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및 평촌점과 NC백화점 야탑점 등 3개 점포를 편입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2734억 원이다. 10여 년 동안 실적이 좋았을 뿐 아니라 두 차례의 재유동화도 거쳐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예상된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연내로 코크렙6호를 공모리츠로 전환해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신한생명, ING생명보험 등 출자인들이 소유 중인 지분을 사들인 뒤, 이 중 일부는 구주 매출의 방식으로 리테일 고객에게 내놓을 예정도 갖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해당 리츠를 상장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둔 상태다.
한 PB센터 관계자는 "만기가 1~2년으로 짧은 상품들 중 코크렙6호 대출채권펀드의 금리가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틈새 상품을 계속해서 고액자산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우량 부동산 물건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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