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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S 합병' 포스코대우, 1.1조 신규 자산 내역은 매출채권·토지·건물·재고·차입금 대부분 이전…자산총액 8조 넘을 듯

강철 기자공개 2016-11-08 08:21:1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가 포스코P&S 철강사업의 합병을 통해 약 1조 1000억 원의 자산을 추가로 확보한다. 구체적으로 차입금 및 매입채무 등 부채가 7835억 원, 이익잉여금을 비롯한 자본이 3086억 원이다. 합병 후 포스코대우의 자산총액은 8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는 7일 포스코P&S의 철강사업을 흡수합병하는 것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포스코P&S가 인적분할을 통해 따로 떼낸 철강사업을 합병하는 구조다. 반대의사 접수, 주주총회, 채권자 이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1일자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와 포스코P&S의 합병비율은 1:0.493524다. 포스코P&S 발행주식에 0.493524를 곱한 1068만 4309주의 합병신주를 포스코P&S 주주들에게 교부한다. 합병 후 포스코의 포스코대우 지분율은 60.3%에서 63.2%로 소폭 상승한다. 합병신주 1068만 4309주는 포스코대우의 발행주식인 1억 1387만 6291주의 9% 수준이다. 따라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만으로 합병 결정이 가능하다.

포스코대우 측은 "포스코P&S 철강사업과 관련한 자산을 통합 운영해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한편 철강 트레이딩의 중복을 제거함으로써 경영 합리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유형자산, 매입채무, 차입금 등 포스코P&S의 각종 자산을 승계할 예정이다. 승계할 자산의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부채 7835억 원, 자본 3086억 원 등 약 1조 1000억 원이다.

7835억 원의 부채는 △단기 차입금 3596억 원 △매입채무 2403억 원 △장기 차입금 1389억 원 △기타 금융부채 302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장·단기 차입금은 산업은행·BNP에서 빌린 자금, 2013년 6월 발행한 1300억 원의 회사채 등이다. 매입채무의 대부분은 포스코 외상 매입금이다.

3086억 원의 자본은 자본금 406억 원, 준비금 2685억 원이다. 준비금 2685억 원에는 주식발행초과금, 이익잉여금, 적립금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 중 매출채권(외상매출금) 4544억 원, 유형자산 3639억 원, 재고자산 2052억 원은 모두 포스코대우로 이전된다. 유형자산은 포항, 광양, 천안, 안산 등 전국 사업장들이 보유한 공장부지, 임야, 건물, 창고, 기숙사, 설비, 차량 등이다. 대부분이 올해 합병한 포스코AST, 포스코TMC, SPFC가 가지고 있던 자산들이다.

이밖에 합병 전 포스코TMC가 취득한 93억 원 가량의 특허권,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PCT) 출원, 상표권, 디자인권 등도 포스코대우로 넘어간다. 세부적으로 특허권 66건, PCT 출원 14건, 상표권 7건, 디자인권 5건이다.

포스코대우의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자산총액이 7조 60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번 합병으로 자산총액이 8조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철강 가공센터를 축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강건재 및 스테인리스 가공, 모터코어(motor core), 자원 리싸이클링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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