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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ETN신탁 라인업 확대한다 해외증시·손실제한형 등 차별화 상품 물색중

김일권 기자공개 2016-11-11 08:52:3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마 전 업계 최초로 상장지수증권(ETN)을 담는 신탁 상품을 선보인 KB국민은행이 현재 삼성증권에 국한된 ETN신탁 라인업을 다른 증권사로도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증권사들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도입이 예상되는 손실제한형 ETN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큰 상황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ETN신탁의 투자 대상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업계 최초로 ETN신탁을 출시했지만 현재는 삼성증권의 ETN 일부 종목만 라인업에 올려 놓은 상태다. ETN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는 7곳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어느 정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ETF신탁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ETF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품을 증권사들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ETN신탁에 편입 가능한 삼성증권의 ETN 상품 두 개 종목 모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들로 구성이 돼 있다. 이미 논의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증권사 일부에도 해외증시 관련 ETN 상품 출시 이후에 라인업 편입을 검토해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손실제한형 ETN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손실제한형 ETN은 일반적인 지수추종형 상품과 달리 수익률 상하단을 일정 범위로 제한한 상품이다. 손실도 제한되는 한편 수익을 낼 수 있는 범위도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수요가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이 ETN신탁 출시의 시기를 최근으로 결정한 것도 손실제한형 상품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9월 파생상품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때 손실제한형 상품에 대한 내용도 같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기가 미뤄진 상황이다.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일정 범위 안에서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ETN 상품에 대한 논의도 일부 증권사와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 담당자와 함께 PB센터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ETN신탁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ETN 시장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상품이 꾸준히 출시된다면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손실제한형 상품 등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상품이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신탁을 통해 판매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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