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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급등에 한국증권 '목표변동성20ETN' 주목 V-KOSPI200에 따라 코스피200선물 편입비율 조정

김일권 기자공개 2016-11-11 08:52:2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불안한 정세를 반영하며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최근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변동성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200선물 편입비율을 달리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TRUE목표변동성20코스피선물ETN(목표변동성20ETN)'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200)는 지난 4일 18.4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브렉시트(Brexit) 사태 이후 최대치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V-KOSPI200은 22.53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최근 수개월동안은 10포인트 초반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V-KOSPI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200) 올 연초 이후 추이(자료:한국거래소)

V-KOSPI200이 20에 이르는 것은 1년에 많아야 세네 차례 정도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정도의 큰 이슈가 있을 때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변동성이 급등한 것은 우리나라와 미국 등 안팎에서 발생한 정치적인 이슈에 의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목표변동성20ETN 상품의 경우 변동성지수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지만 V-KOSPI200에 따라 레버리지비율을 조정하는 구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목표변동성20ETN은 기본적으로 코스피200선물 매수 포지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선물 편입 비율을 정할 때는 목표 변동성인 20을 2영업일 전의 V-KOSPI200 종가로 나눈 수치에 따라 결정한다. 레버리지비율은 1.5배가 최대다.

예컨대 2영업일 전의 V-KOSPI200 종가가 10포인트였다면 당일 레버리지비율은 20 나누기 10, 즉 2배가 된다. 하지만 최대 제한 폭을 넘겼기 때문에 이 경우 1.5배를 적용해 코스피200선물을 편입한다. 투자금이 100억 원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150억 원 규모의 코스피200 현물에 투자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반대로 V-KOSPI200이 지난 4일처럼 18.41까지 올라있는 경우 레버리지비율이 1.08배로 떨어진다. 변동성이 높아 강세 시장에 예상될 때 레버리지비율을 높여 기대 수익을 올리고, 반대로 약세 가능성이 높을 때는 레버리지비율을 미리 낮춰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 1개월 동안 목표변동성20ETN의 수익률은 -2.39%에 그쳤다. 다만 같은 기간 KODEX레버리지(2배) ETF 수익률 -3.29%와 비교하면 1%포인트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레버리지비율을 줄여 약세장에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목표변동성20ETN은 브렉시트 등과 같이 지수가 크게 급락해 변동성이 20보다 크게 확대될 때 디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돌발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방어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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