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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6개 독립 계열사 체제로 분리 15일 이사회 결의… 조선·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로봇·서비스

강철 기자공개 2016-11-15 18:03:1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분사를 통해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계열사 체제를 구축한다. 계열사 재편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사업 부문을 독립된 계열사로 분리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나눠진 계열사들은 당분간 독립 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각 부문별 핵심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이번 분사가 이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 분사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6월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에 포함된 사안이다. 현대중공업은 분사 후 지분 매각, 계열사 재편 등을 단행해 2018년까지 1조 1200억 원의 손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실질적인 분사 방안을 검토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현대중공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운영한 탓에 여러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매출 비중이 높지 않은 사업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독자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분사는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 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포함된 내용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실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분사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는 한편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차입금을 분할·신설되는 계열사에 나눠 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로봇은 사업분할 형태로, △그린에너지 △서비스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한다. 분할이 완료될 시 200% 수준인 기존 현대중공업(조선·해양·엔진)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분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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