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18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강원도 인제시에 소재한 오토테마파크 관리 담당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를 정리했다. 태영건설은 올 들어 인제스피디움의 지분율을 추가로 확보했고, 앞으로 직접 운영에 나서 인제스피디움의 활성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18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 청산을 완료했다. 올 3분기 중 유일한 연결 종속사 변동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2008년 12월 강원도 인제군과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조성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본격 나섰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북리 하답 243번지 일원에 총연장 4.13Km에 달하는 국제 자동차경주장을 만드는 사업이었다. 호텔 134실과 콘도 118실, 카트경주장, 테마파크시설 등도 조성했다.
태영건설은 2009년 ㈜인제스피디움을 설립했다. 같은 해 인제 오토테마파크사업의 자산관리와 운용, 사무 업무 등을 하기 위해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는 대규모기업집단공시로 확인 가능한 2011년부터 거의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된 손실로 인해 2013년부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인제스피디움은 지난해 12월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와의 '자산관리 및 일반사무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인제 오토테마파크 사업의 경우 형식적으로 당사가 주관사이지만, 지분 투자를 한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와 같이 운영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과의 법적인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당사가 운영하기로 결정했고 지분정리도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인제군과도 일부 협의를 거쳤고, 지난해 말 합의되서 올해부터는 당사가 직접 관리하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를 청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인제스피디움의 지난해 말 주주현황은 △태영건설 29.40% △포스코아이씨티(ICT) 12.60%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 8.00% △인제스피디움제이차유동화㈜ 50.00%였다. 태영건설은 올 초 포스코ICT와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사들여 지분율을 50%로 끌어올렸다.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과 분쟁을 겪는 동안 ㈜인제스피디움은 설립 후 지난해까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계속됐다. 지난해 매출은 113억 원으로 전년보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188억 원, 265억 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태영건설이 지분을 확대하고, 단독 지휘 체제를 구축하면서 ㈜인제스피디움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나머지 50% 지분의 경우 재무적 출자자"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추가적 지분 매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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