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HDI 수익성 개선 작업 '본격화' '전진기지' 쿤산법인 유증 추진, 차세대 기판 신제품 개발 돌입
장소희 기자공개 2016-11-22 08:15:4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8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성장의 한계에 달한 HDI(고밀도 다층기판) 사업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HDI의 주요 생산기지인 중국 쿤산법인 유상증자를 통해 노후화된 라인을 정비하고 차세대 기판 신제품 개발에 돌입한다.18일 삼성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7월 21일 이사회를 통해 차세대 기판 신제품 개발과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안을 가결시켰다. 뒤이어 지난 9월 9일에 있었던 경영위원회에서는 HDI 설비보완 투자와 함께 HDI 생산기지인 중국 쿤산법인의 증자 안건을 추진키로 하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삼성전기의 HDI 사업은 반도체패키지기판사업과 함께 ACI(인쇄회로기판) 사업부문을 지탱하고 있는 큰 축이었다.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성장을 거듭한 대표적인 분야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주요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 까닭에 삼성전기의 HDI 사업도 부침을 겪고 있다. 올해만해도 HDI사업의 분기별 매출액이 단 한 분기도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던 적이 없었을 정도다. 지난 3분기에도 HDI사업은 131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3분기(1500억 원)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 4분기에도 HDI의 매출액은 1000억 원을 간신히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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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부적으로도 HDI사업의 위기에 대해 감지한지 오래다. 지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경영진이 직접 HDI사업의 수익성 개선 방안을 발표했을 정도다. 그만큼 이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당시 삼성전기 ACI사업부 관계자는 "크게 3가지 방법을 통해 HDI사업의 수익성 개선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해외공장의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웨어러블(wearable) 제품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론 "기판 미세화, 박판화를 통해 고부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기존의 생산거점인 쿤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쿤산공장은 특히 중화권 고객들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중국 현지 고객과 글로벌 고객용 제품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이미 가동한지 7년이 넘은 생산라인에 대한 정비와 신규 라인 증설 등이 선행돼야 한다.
쿤산법인과 함께 올 초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공장의 생산라인도 HDI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베트남 생산라인은 쿤산공장과 역할을 나눠 삼성전자와 같은 전략거래선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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