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S인베 vs DSC인베' 벤처캐피탈 IPO 대결 16년 만의 VC 상장 주목, 청약 일정 겹쳐

민경문 기자공개 2016-12-06 14:19:0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에는 벤처캐피탈 두 곳이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흥행 대결을 펼친다. 벤처캐피탈의 코스닥 상장이 2000년 우리기술투자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에 IPO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공모가는 1450~155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570만 주, 공모규모는 83~88억 원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기존 펀드와 신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가 확정 이후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받아 현재까지 총 2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누적 결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32억 80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16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TS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으로 대형사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현재 TS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약 111억 원이다. 이미 운용자산(AUM)이 2000억 원이 넘는 만큼 대형 펀드 등을 추가로 결성하기 위해서는 자금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DSC인베스트먼트도 8~9일 연내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은 5~6일 예정돼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500원~2800원으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현재까지 DSC인베스트먼트가 발행한 주식은 1300만 주. 여기에 공모를 통해 추가 발행하는 438만 8932주를 감안하면 향후 발행 주식 총수는 1738만 8923주로 늘어난다. 밴드 안에서 주가가 결정되면 상장후 DSC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434억 원~487억 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매출액 22억 9000만 원, 영업이익 4억 4800만 원, 당기순이익 3억 5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6억 4900만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은 34억 8000만 원, 영업이익 16억 9700만 원, 순이익 13억 1151만 원으로 이미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

벤처캐피탈 상장은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이다. 양사의 IPO 흥행 성과는 여타 벤처캐피탈 상장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독립형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상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벤처캐피탈 상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영권 유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2년간 자발적인 보호 예수를 확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