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넷 최대주주 바뀌는 이유 [지배구조 분석]"최상위기업 옐로모바일 지주사 요건 충족 목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6-12-08 10:16:0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통신사업자(VAN, 이하 밴) 제이티넷(JTNet)의 최대주주인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와 차상위 지배기업 옐로오투오가 합병한다. 최상위 지배기업 옐로모바일의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다.밴사는 카드사를 대신해 신용카드 가맹점을 확보, 관리, 결제정보전송, 카드전표수거, 사인패드 개발 및 제공 등의 업무를 하는 업체다. 제이티넷의 시장점유율은 5%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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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옐로오투오는 제이티넷의 최대주주인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를 흡수합병한다. 합병기일은 오는 20일이다. 옐로오투오는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옐로오투오가 제이티넷의 최대주주가 된다.
옐로오투오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제이티넷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했다"며 "인수금융 변제가 마무리되면서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를 합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의 주된 목적은 제이티넷의 최상위 지배기업인 옐로모바일의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2015년 3월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2017년 2월까지 지주사 전환 요건을 맞춰야 한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자회사·손자회사 요건(상장사 20%, 비상장사 40%)을 충족하거나 해당 지분을 2년 이내에 매각해야 한다. 또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지분 100%를 보유한 증손회사 외의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제이티넷은 옐로모바일의 증손회사다.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는 제이티넷 지분을 56.35%(2016년9월30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요건을 맞추기 위해선 제이티넷을 매각하거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가 제이티넷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제이티넷 지분 30% 이상을 갖고 있는 2대주주는 공동 투자자인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다.
반면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인 옐로오투오와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를 합병하면 지분을 추가 매입하지 않더라도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제이티넷 지배구조가 '옐로모바일→옐로오투오→제이티넷'으로 단순화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이티넷은 최근 경영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에스엔비네트웍스를 매각했다. 에스엔비네트웍스는 포스(POS, 결제단말기)시스템 전문업체다.
옐로오투오 관계자는 "현재 옐로모바일 그룹내 경영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 시너지 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에스엔비네트웍스를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티넷은 에스엔비네트웍스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옐로모바일은 순수지주회사에서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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