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최고가 낙찰자는 동양생명IMM PE, 최저가·최대물량 낙찰 '실속챙겼다'
안영훈 기자공개 2016-12-12 10:43:4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이 낙찰가격이 공개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곳(동양생명,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키움증권, IMM PE) 중 주당 최고가격인 1만2060원을 적어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4%를 매입하는데 우리은행 과점주주 7곳의 주당 평균 매입가격보다 79억 원, 주당 최저가격으로 우리은행 지분 6%를 낙찰받은 IMM PE의 주당 매입가격 기준으로는 286억 6240만 원을 더 주고 샀다는 말과 같다.
더벨의 조사 결과 지난 8일까지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낙찰가격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곳은 동양생명,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키움증권, IMM PE 등 5곳이다.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별 낙찰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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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격이 드러난 5곳의 과점주주 중 주당 최고가를 적어낸 곳은 동양생명이다. 동양생명은 우리은행 주식 2704만주(4%)를 총 3261억240만 원에 취득했다. 우리은행 1주당 1만2060원을 내고 취득한 것이다.
동양생명 다음으로 우리은행 주식을 비싸게 산 곳은 키움증권(주당 1만2020원), 한국투자증권(주당 1만2000원) 순이었다.
반면 동양생명과 같은 생명보험사 과점주주인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4%를 3136만6400만 원을 주고 인수해, 주당 취득가는 1만1600원이었다. 동양생명과 같은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면서도 한화생명은 124억3840만 원을 아낀 것이다.
주당 최저가 인수자는 IMM PE다. 주당 취득가는 1만1000원었다. IMM PE는 주당 최저가인 1만1000원을 를 적어내고도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가장 많은 지분율 6%를 인수했다. 그 결과 IMM PE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대표가 됐고, 추천 사외이사인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은 다른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보다 임기가 1년 긴 3년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과점주주들의 낙찰가를 보고 "역시 중국의 베팅"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경우 인수의지가 있다면 가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당 최고가격을 적어낸 동양생명은 국내 보험사지만 대주주는 중국 안방생명보험유한회사(Anbang Life Insurance Co.,Ltd.)이며, 이번 우리은행 지분인수도 안방생명보험유한회사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가장 실속을 차린 곳은 IMM PE, 반대는 동양생명"이라며 평가했다.
한편 과점주주 중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별 낙찰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양생명과 주당 취득가 차이는 크지 않다고 전해진다. 실제 두곳의 우리은행 지분율 합계는 7.69%이고, 지분 7.69% 인수 총액은 약 6262억 원으로 주당 평균 취득가는 1만2045원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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