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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젊은 피 수혈' 총력 주니어급 심사역 4명 확충…투자처 발굴 활기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6-12-13 08:31:5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2: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주니어급 투자심사역을 대거 영입하며 '젊은 피 수혈'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번 인사 조치는 젊은 시각으로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으로 파악된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들어 벤처캐피탈리스트 4명을 한번에 충원하기로 결정했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이들 투자심사역이 모두 주니어급 인력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포스코기술투자로 자리를 옮긴 심사역들은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우정사업본부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등 주요 출자기관 출신들이 신입 심사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향후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각 기관의 전략적 출자 방침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기술투자가 젊은 인재를 대거 채용하며 적극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미 몇몇은 회사로 출근하고 있으며 나머지 인력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새롭게 영입한 투자심사역이 젊은 감각으로 투자처 발굴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문화융합콘텐츠펀드(포스코콘텐츠펀드, 300억 원)'와 '포스코농식품수출투자조합(포스코농식품펀드, 100억 원)' 등을 결성하며 낯선 투자 섹터에 진입해야 하는 입장이다. 젊은 심사역들이 투자 일선에서 활발하게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포스코기술투자의 행보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올해 다른 벤처캐피탈에서 핵심 인력을 빼오는 사례가 빈번했다. 반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주니어급 심사역을 충원한 뒤 주축 운용 인력으로 키우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은 단발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차원에서 '인력 빼가기'를 막을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무거운 문제로 자리를 잡았다. 협회측은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탈 인력 수급안정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올 들어 포스코콘텐츠펀드와 포스코농식품펀드에 이어 '2016포스코플루터스신기술투자조합(119.2억 원)' 등을 결성하며 운용자산을 520억 원 가량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도 '성장사다리POSCO K-Growth 글로벌펀드'와 '2015포스코신기술2호투자조합', '포스코에너지밸리전문투자조합' 등을 조성하며 총 103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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