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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중국 태양광조명업체 상장 주관계약 민첸스솔라홀딩스 내년 증시 데뷔 목표…10년 만 중국IPO 주관실적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6-12-13 08:05:3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중국의 태양광 조명 업체와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신영증권은 약 10년 만에 중국IPO 실적을 쌓게 된다. '최초의 중국IPO 주관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신영증권은 중국IPO 분야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온 신영증권이 성공적인 딜(deal)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올 10월 말 중국의 민첸스솔라홀딩스와 IPO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민첸스솔라홀딩스는 태양광 LED 조명업체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0억 원, 130억 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다음주 실사를 나갈 예정"이라며 "정확한 수치는 실사 때 알 수 있겠지만 대략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민첸스솔라홀딩스의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신영증권은 10년 만에 중국IPO 실적을 올리게 된다. 신영증권은 2007년 중국기업인 3노드디지탈을 국내 증시에 데뷔시켰었다. 덕분에 '첫 중국기업 IPO 대표 주관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해외기업 IPO 대표 주관실적은 전무한 상황이다. 2011년 중국 완구업체 컴바인윌홀딩스 상장을 추진했지만 저조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때문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회계부정을 저지른 고섬 사태 등의 영향으로 중국기업이 증시에서 신뢰를 잃자, 신영증권은 중국IPO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신영증권은 중국IPO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련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행보다. 신영증권은 올 7월 경 박정필 이사를 영입한 데 이어 소광화 차장까지 합류시켰다. 박 이사는 3노드디지탈그룹 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 차장은 화교 출신으로 우수한 중국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민첸스솔라홀딩스 외 2곳 정도 더 주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조직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여러 곳의 실적을 쌓기보다는 한 곳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IPO 전문인력은 1~2명 정도 더 충원할 예정"이라며 "오랜 공백을 깨고 시작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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