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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트렌드, '양로'에서 '보장성' 보험으로 [Adieu 2016 / 추천상품 리뷰] 저축성 금리매력 떨어져…건강·생활비보장보험 등

강예지 기자공개 2016-12-30 10:07:1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금융권 방카슈랑스 추천상품 키워드는 단연 '양로보험'이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가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양로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부각됐다.

4분기 들어 방카슈랑스의 중심 축은 생활비 보장보험과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으로 넘어갔다.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의 하락세로 양로보험을 비롯한 저축성 보험의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다. 보험업계의 보장성 보험 확대 니즈도 방카슈랑스 채널에 영향을 미쳤다.

◇ 양로보험 2%중반대 최저보증이율 '매력'

올해 1~3분기 은행·증권회사의 추천상품 목록에는 양로보험이 다수 올랐다. 양로보험은 사망보험의 보장기능과 생존보험의 저축기능을 합한 성격의 보험으로 생사혼합 보험이라고도 한다.

추천된 주요 양로보험으로는 △한화생명의 스마트63저축보험(무) △신한생명의 (무)VIP웰스플러스저축보험 △동양생명 무배당 Angel저축보험 △동부생명의 (무)목돈만드는 동부양로저축보험 △KDB생명의 (무)KDB알뜰양로저축보험 △에이스생명의 무배당 에이스 세이프업 저축보험 등이 있다.

금융권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양로보험을 추천한 것은 최저보증이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저보증이율이란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보증하는 최소한의 이율을 의미한다. 저축성 상품을 취급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소폭이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동양생명 무배당 Angel저축보험과 한화생명 스마트63저축보험은 여러 금융회사의 주목을 받았다. 1분기 당시 두 상품은 연 2.85%, 연 2.75%의 최저보증이율을 각각 제공했다. 시중금리가 1%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2%대 중반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들 상품이 부각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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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보장성 보험 확대 니즈…판매수수료 효율 높아

양로보험의 인기는 4분기 들어 다소 사그라들었다. 대신 보장성 보험이 신규 추천상품 목록에 다수 올랐다.

추천된 주요 보장성 보험으로는 △동부생명의 무배당 타임케어 건강보험 △농협손해보험의 무배당 NH헤아림건강보험 △한화손해보험의 무배당 오래오래생활보장보험 △KB생명의 KB골든라이프건강보험 △하나생명의 (무)행복Knowhow Top3 플러스 건강보험 등이 있다.

방카슈랑스의 축이 저축성에서 보장성 보험으로 이동한 배경으로는 보험업계의 금리 부담 이슈가 꼽힌다. 보험업계는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을 앞두고 금리 부담이 큰 저축성보다 보장성 보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판매회사 입장에서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저축성 보험 판매로 얻는 메리트가 크게 줄었다.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하는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이 크게 낮아져 상품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보장성 보험은 복잡한 상품 내용을 고객에게 설명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판매수수료가 초년도에 몰려 수수료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상반기 최대 이슈였던 일시납 양로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점차 낮아진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은 지난 4월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을 50bp 가량 낮췄다. 한화생명 등 일부 보험사는 일시납 양로보험의 판매를 완전히 중단했다. 동양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은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을 2%초반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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