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내정자, '첨단화·글로벌화' 기대 2020년 영업자산 5.5조, 순익 700억 목표…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관심 많아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27 11:59:5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1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고태순 부사장(사진)이 내정했다. 지난달 4일 기준으로 영업자산 3조 원을 돌파한 농협캐피탈은 새 수장을 맞아 중장기 목표인 '2020년 영업자산 5조 5000억 원, 당기순이익 700억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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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순 대표 내정자가 선임된 이유로는 "작년부터 캐피탈 부사장을 역임하며 2조 원대였던 영업자산 규모를 2년여 만에 3조 원대로, 150억 원 정도인 당기순이익을 300억 원대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고 내정자는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 서울영업부장, 전남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작년 2월 농협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등 최첨단 미래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계열사도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 IBM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한 세계 유수 IT기업들과의 협력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올해 농협캐피탈은 '2020 중기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연도별 세부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 시작은 핀테크·모바일 사업 확대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아울러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해외진출에 나섰다. 새로 설립한 합작법인 '공소융자리스'에 약 150억 원(지분 29%)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10월 1차로 77억 원을 투입, 리스영업을 개시했다. 중국 소액 인터넷대출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중국 외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지난 2008년 6월 농협중앙회로 편입된 이후 자동차금융과 개인신용대출,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2014년 8월 영업자산 2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농협금융지주의 500억 원 유상증자에 힘입어 11월 영업자산 3조 원을 달성해 중형급 캐피탈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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