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IB)을 강화하고 나섰다. 구조화금융과 자산관리 등 고수익사업 행보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28일 유진투자증권은 조직 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IB본부를 IB부문으로 확대했다. 기존 IB 본부에 있던 기업금융파트와 구조화금융파트를 각각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염호 전 기업금융본부장은 IB부문장 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철은 구조화금융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IB 부문의 두 축인 기업금융과 구조화금융본부장이 각각 승진한 것은 IB 부문에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리테일영업본부는 자산관리(WM)본부로, 법인영업본부는 홀세일(Wholesale)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WM부문은 대형 증권사들이 고액 자산가를 잡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들어 한화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이 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한화증권의 2016년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는 WM부문의 실적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새로운 수익원 발굴 차원에서 WM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신규 등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업무 외에 신기사로서 상품 개발은 WM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개편안에는 국내와 해외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본부를 전략사업본부로 통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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