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이사회 물갈이 하나 이사진 5명 이상 교체 전망…중국인 선임 가능성 높아
윤 동 기자공개 2017-01-02 10:27:4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방그룹홀딩스(Anbang Group Holdings)의 알리안츠생명보험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중국계 보험사로 변신하게 될 알리안츠생명의 이사회 구성원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재 이사회 인원 중 대부분이 교체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안방그룹홀딩스로 피인수되는 즉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방그룹홀딩스는 중국 안방생명보험(Anbang Life Insurance)의 100% 자회사이자 홍콩 소재 페이퍼컴퍼니다.
알리안츠생명은 내년 1월 10일 이내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나 실현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이하 보감회)로부터 안방그룹홀딩스의 알리안츠생명 인수 승인 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다.
동양생명보험의 선례를 감안하면 중국 보감회가 승인하기까지 2달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안방생명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를 승인했으나 보감회는 같은 안건을 8월에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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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순레이 알리안츠생명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이사회에 남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싱가포르 국적을 가진 순레이 부사장은 알리안츠차이나라이프, 알리안츠타이완라이프 등에 근무해 중국식 경영 문화에 익숙하다. 또 중국어에 능통해 그동안 안방그룹홀딩스와 알리안츠생명의 가교 역할을 맡아왔다.
또 알리안츠생명에 안방생명보험 출신 중국인 등기임원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동양생명도 야오따펑 이사회 의장은 물론 짱커·뤄젠룽 부사장 등 다수의 안방생명보험 출신 중국인 등기임원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안방그룹홀딩스도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하는 즉시 이사회를 장악할 것"이라며 "현재 이사회 구성원 전원 혹은 순레이 부사장을 제외한 5명은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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