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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펀드, 환매 물결에 '등급하락' [펀드등급] IPO 시장 위축에 자금 유출…한 단계씩 추락

서정은 기자공개 2017-01-12 08:34: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공모주펀드들의 펀드 등급이 일제히 한 단계씩 떨어졌다. 공모주펀드는 지난해 초 대어급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한 때 각광을 받았으나 시장이 침체되면서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9일 한국펀드평가 국내혼합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6.02~2017.01)에 따르면 '동양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하이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은 전월대비 각각 한 단계씩 펀드등급이 떨어졌다.

펀드별로 보면 IBK공모주채움펀드와 하이공모주플러스10펀드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나란히 내려갔다. 동양공모주채움펀드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는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했다.

공모주펀드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각광받던 펀드였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60~70% 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공모주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IPO 시장이 기대 이하 성적표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공모주펀드의 경우 차익실현이 일어나면서 자금 유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리플러스공모주10
<자료 = the WM>

순자산을 기준으로 보면 하이공모주플러스10펀드에서는 최근 1년간 순자산이 1400억 원 줄었다. IBK공모주채움펀드의 경우 지난해 6월까지 순자산을 1700억 원으로 늘렸으나 현재 1370억 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외에 동양공모주채움펀드,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 등도 각각 150억 원, 400억 원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일부 공모주펀드는 환매에도 여전히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칸서스튼튼채권탄탄공모주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과 'IBK가치형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지난달에 이어 각각 1등급, 2등급을 지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장이 지연된 곳들이 올해 신규상장에 나서면서 공모주펀드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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